50파운드 포대 최고 26달러, 3배나…일부식당 사재기
양파 값이 폭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종전 6∼8달러이던 양파 한 포대(50파운드) 가격이 최근 20∼26달러로 3배 이상 뛰었다.
타운 내 마켓에서는 포대당 7∼8달러이던 최상급 양파가 26달러까지 올랐고, 낱개 판매도 5∼6파운드에 99센트 선이던 것이 2파운드로 상향조정됐다.
원인은 최대 생산지인 중국산 양파의 흉작으로 미국산이 한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되면서 국내 공급량이 딸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오름세는 물량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씨마켓 야채부의 노문현 매니저는 “양파 값이 4월 들어 한주 새 3배 이상 치솟았다”며 “이번 주중 칼멕시코 근방에서 물량이 조달된다고는 하나 워낙 부족해 예전 가격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식당 등 양파 소비가 큰 일부 식당들은 더 오르기 전에 양파를 사재기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타운 내 중식당 진흥각의 이상우 매니저는 “이대로 가다간 재료비가 월 5,000달러 이상 더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곧 포대당 30달러까지 오른다는 소문이 있어 지난 주말 양파를 대량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 “전쟁 중이라 미뤄왔으나, 고기 등 전반적인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커 음식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