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윤희(21)가 청각 장애우의 입과 귀가 돼 장애우 사랑을 실천한다.

오는 17일 서울농아인협회에서 주최하는 ‘장애우를 위한 무료 진료행사’에 수화 통역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

이날 행사는 서울아산병원 의사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용산의 서울농아인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장애우들을 진료하는 것이 중심.

조윤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수화로 장애우와 의사 사이의 연결고리 구실을 한다.

얼마 전 종영한 MBC TV 월화드라마 <러브레터>에서 리얼한 수화 연기를 선보이며 ‘역대 수화연기 중 가장 사실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조윤희는 청각 장애우들에겐 이미 최고 인기 연예인이다.

장애우들은 그의 연기를 보고 인터넷 게시판에 ‘조윤희를 보기 위해 러브레터를 본다’며 그의 연기를 열렬히 응원하기도 했다.

조윤희는 수화 연기를 위해 실제 청각 장애우로부터 일주일에 세 차례씩 넉 달 동안 과외교습을 받았다.

조윤희는 “드라마에서 수화연기를 하면서 청각 장애우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실감했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