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들로부터 건강하게 잘 있다는 소식과 함께 사진을 받았습니다. 걱정으로 잠도 못 이뤘는데 당당한 아들의 모습을 보고 대견스런 마음이 앞섭니다."
장남 박재영(28·육군 대위)씨를 한달전 전쟁터로 보낸 아버지 박종천씨와 어머니 박연희씨는 "아들이 이라크로 떠난 후 한달 동안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고 텔레비전과 뉴스에서 전쟁 소식을 애타게 확인해 왔다"며 "아들이 전쟁터에서 찍은 사진을 받아보니 걱정과 시름이 걷히고 자랑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한다.
박 대위는 뉴욕주립대 제너시스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ROTC 복무를 마친 후 워싱턴 국방부에서 정보장교로 활약하다 지난달 10일 이라크로 떠났다. 현재는 이라크 주둔 사령부에서 연락장교로 활약하고 있다.
아버지 박종천씨는 일은 고되지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국가를 위해 당당히 참전한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들 소식이 덩달아 기쁘다고 한다. 1남2녀중 장남인 박 대위는 침착하고 사려 깊은 성격이라 지난달 10일 애틀랜타에서 이라크로 떠나는 순간까지 부모에게 파병소식을 전하지 않은 효자다.
아버지 박씨는 "당당하고 건강한 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니 안도감과 자부심이 밀려온다"며 "빨리 전쟁이 끝나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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