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미주채용 승무원 감원
아시아나 감편·고용 동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들이 이라크전에다 괴질 파동까지 겹치면서 탑승객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자 감편과 감원등을 통해 경비절감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서울과 미주에서 동시에 구조조정작업에 들어가 본사에서는 1차 50명에게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조만간 100여명 정도가 더 명퇴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미주에서 채용했던 한인 여승무원 20명을 오는 5월31일 이후 전원 감원하기로 하고, 이를 통고했다. 감원대상은 LA 8명, 뉴욕 6명, 호놀룰루 6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경력 7년 정도의 중견 스튜디어스들이다.
대한항공 김흥식 미주지역 본부장은 “이번 조처는 이라크전, 사스등의 여파로 미주 탑승객이 현저하게 줄고 있는 반면 승무원 보험등 제반비용은 상승하고 있어 자구책 차원에서 취해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LA-인천 노선을 제외한 전 미주노선을 감편 운영하고 있으며 경비의 30%를 절감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또 도쿄, 모스크바,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의 현지 채용 승무원도 감원을 심각하고 고려하고 있다.
미주본부측은 티케팅, 관리, 사무직 등은 감원대상에 포함 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성수기에도 탑승률 호전이 어려울 경우 모든 부서가 감원대상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항공은9.11 테러 후에도 탑승률 급감으로 경영사정이 악화되자 미주지역본부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80명을 감원했으나 당시 승무원은 감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시아나도 형편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여서 이번 달에만 이미 LA출발-인천 도착편을 4차례 감편하는 등 적극적인 경비절감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의 강신철 미주지역 본부장은 “운영비, 경비 등 제반비용을 20% 줄이고 있지만 감원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주지역에서 승무원을 신규채용하려던 계획은 동결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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