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겪어왔을 모 종교집단의 방문 전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논쟁은 대부분의 경우 서로의 감정만 상하고 각자의 종교관은 퍽 주관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 사람마다 자기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종교관이 있을 것 이다.
그러나 가장 위험하고, 조심해야 할 것은 내가 신앙적으로 남보다 더 많이 알고, 영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구원이나 전도해야 한다는 독선과 교만이라고 본다.
밤에 일하고 아침에 돌아와서 곤히 자는 사람을 시도 때도 없이 문을 두드려 깨워놓고 전도를 하려드는 데는 분노마저 느낀다.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2~3명씩 떼지어 다니며 이 집 저 집 문을 두드리며, 수시로 문전박대를 당하고도 무슨 결과를 기대하는지 의문이다.
한 조가 가면 또 다른 조가 오고, 며칠 후면 또 다른 얼굴의 무리가 문을 두드리는 것이 무슨 게릴라 같다. 아무리 좋은 보약도 각 사람의 몸과 상태에 따라 약도 되고 독도 되는 법인데 아무 때나 전도라는 미명아래 예의도 없이 불나방 들듯하니 일종의 ‘세뇌’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사랑은 하느님의 말씀이고 남을 배려하는 것이다. 힘없고 연고 없는 가엾은 노인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눈물을 닦아주고 조그만 힘이라도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전도라고 믿는다. 어떤 종교이든 남에게 피해와 역겨움을 주는 방문은 삼갔으면 한다.
윤재호/ 하시엔다 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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