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조기출산으로 출전 가능
’오닐도 좋고 레이커스도 좋고.’
공룡센터 샤킬 오닐의 득남(3남)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오닐 만큼 기뻐했다.
오닐의 아내 쇼니는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19일 로스앤젤레스 시내 병원에서 건강한 사내 아이를 출산해 오닐의 출장을 가로막던 걸림돌이 한 순간에 사라졌기 때문.
오닐은 21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회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1차전에 "아내의 출산 현장을 지키겠다"며 불참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잭슨 감독은 "정말 축하할 일이다. 이제 걱정이 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기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오닐이 첫 경기부터 합류함에 따라 4연패를 향한 레이커스의 항해는 순풍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탄생 뒤에는 죽음도 있었다. 오닐의 할아버지가 18일 사망한 것. 레이커스 구단측은 "가족들은 오닐의 플레이오프 참가를 돕기위해 경기가 없는 날에 장례식을 갖기로 결정했으며 오닐은 오는 23일 2차전을 마친 후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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