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순항.’ ‘올랜도 매직쇼.’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을 앞세운 LA 레이커스가 케빈 가넷이 버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고 4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8위 올랜도 매직이 득점왕 트레이시 맥그래디의 활약에 힘입어 톱 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서부 5위 레이커스는 20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첫 경기에서 4위 미네소타에 117_98로 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의 쌍포 브라이언트(39점)와 오닐(32점 10리바운드)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브라이언트는 전반에만 28점을 몰아넣으며 팀이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몫을 했고 오닐도 골밑을 장악하며 상대를 주눅들게 만들었다.
미네소타는 가넷이 23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보스턴 셀틱스(1959~66시즌) 이후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4연패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한편 동부콘퍼런스 8위로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진출했던 올랜도는 시즌 평균 32.1점으로 득점왕에 오른 맥그래디가 43점을 폭발시킨데 힘입어 동부 1번시드 디트로이트를 99_94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디트로이트는 경기 종료 1분전 한 점차까지 쫓아왔지만 맥그래디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첫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다.
◇20일 전적
LA레이커스(1승) 117(39_23 27_29 22_24 29_22)98 미네소타(1패)
올랜도(1승) 99(24_19 25_21 27_32 23_22)94 디트로이트(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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