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 쓰레기 수거비와 골프장 사용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제임스 한 LA시장은 지난 18일 경찰과 소방관을 제외한 시인력 충원을 동결하고 쓰레기 수거비 등 각종 수수료를 3,100만달러 인상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51억달러 규모의 2004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새 예산은 현재 공석인 400명 공무원직에 대한 충원을 동결하는등 경비 삭감을 통해 4,200만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고 쓰레기 수거비 4달러, 시립 골프장 사용료 5달러, LA동물원 입장료 75센트, 하수도 사용료 62센트를 각각인상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따라 2004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7월부터는 개인주택 쓰레기 수거비가 월 6달러에서 10달러로 인상되고 시립골프장의 경우 주중 18홀 라운드 사용료는 현 21달러에서 26달러로 인상되게 된다. 또 LA동물원 입장료가 성인 9달러, 12세미만 어린이는 4달러, 연장자는 6달러로 각각 인상되며 개인 주택 하수도 사용료도 현 20달러75센트에서 21달러37센트로 오르게 된다.

한 시장은 그러나 2004년중 720명의 LA경찰국 경관을 신규 채용하고 MTA 경관 210명을 흡수, 내년6월까지 경관수를 9,550명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방관 30명을 증원하고 LA시에 10번째 소방서를 신설하며 응급차 구급요원 24명을 증원하는 등 공공안전 분야에 대한 지출은 늘렸다. 이밖에 지역주민 의회에 300만달러, ‘LA베스트’ 방과후 프로그램에 100만달러를 배정했다.

한편 LA시의회는 한 시장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심의와 공청회 과정을 통해 오는6월1일까지 예산안을 승인 또는 삭감/증원할 수 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