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파운드 1박스에 5달러99센트 하는 배추가 29달러99센트로 치솟았다.
1주일 전에는 70파운드 1박스에 40달러까지 가격이 형성될 정도였고 지금은 내림 추세이지만 여전히 고가라는 지적이다.
한인 마켓에서도 워낙 비싸게 주고 구입하는 배추라 마진도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교포시장 대표 김혜연씨는 "지금은 자체 농장에서 배추를 공급받기보다는 멕시코 지역에서 배추를 공급받고 있다"며 "그 쪽 지역에서의 기후 관계로 배추 농사가 엉망이라 배추 가격이 고가로 들어오고 있다"고 금값 배추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하락세에 접어들어 다행이지만 1주일 전만 해도 만만치 않는 배추 가격으로 고객들의 불만도 상당했다"며 "들어오는 가격에 마진 거의 없이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배추 값 폭등으로 많은 한인 가정들은 김치를 손수 담궈먹기보다는 사먹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퍼티노에 거주하고 있는 김은진씨는 "오른 배추 가격에 양념값, 인건비까지 합치면 사먹는 편이 훨씬 싸게 먹힌다"고 말하면서 "주위 한인 가정들 상당수가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수가 적은 가정이나 젊은 층에서의 김치 구입이 더욱 늘고 있다는 게 마켓 측의 주장이다.
교포시장의 경우 하루 90병 정도가 팔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수치는 종전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김치 가격은 오른 배추 가격에 비해 다소 오르거나 종전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김치를 싸게 판매하고 있는 교포시장의 경우 1갤런 1병에 6달러99센트인 썬 김치가 지금은 9달러99센트에 판매되고 있으며 통김치는 11달러99센트의 가격이다.
대부분의 한인식품점의 김치 값은 9달러-11달러 선으로 알려졌는데 한인 주부들은 대폭 오른 배추 가격에 비해 김치 가격은 만족하는 모습이다.
한인 마켓 측에서는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김치 구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서비스차원에서라도 김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 종전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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