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울브스에 연장전서 110-114… 1승2패
LA 레이커스가 안방에 쳐들어온 ‘늑대’들에 물렸다.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24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110대114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2패의 곤경에 빠졌다.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에 힘입어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팀버울브스의 간판스타 케빈 가넷(33점·14리바운드·4블락샷)이 곧 6반칙으로 퇴장 당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16초전 96대10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심판의 ‘도움’으로 코비 브라이언트(30점)가 4점 플레이(3점슛+자유투)를 성공시켜 1점차로 다가선 뒤 브라이언트가 다시 얻어낸 자유투 2개중 1개를 네트에 꽂아 동점을 이뤄 연장전까지 갔다.
연장전이 시작되자마자 로버트 오리의 ‘연기’에 심판이 다시 호각을 불어 팀버울브스의 간판스타 가넷이 6반칙으로 퇴장,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은 듯 했다. 그러나 구단 사상 첫 2회전 진출을 노리는 팀버울브스는 먼저 2승을 따낼 천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홈 코트 이점을 탈환했다.
한편 동부에서는 보스턴 셀틱스와 뉴저지 네츠(이상 2승1패)가 각각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밀워키 벅스(이상 1승2패)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동부 5번시드인 셀틱스는 25일 홈 코트에서 열린 4번 페이서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폴 피어스의 ‘더블더블’(21점·12리바운드)에 힘입어 101대83으로 쉽게 이겼다. 이날 또 고의 반칙으로 양 팀 선수가 1명씩 퇴장 당하는 등 파울수가 모두 50개에 이르는 거친 플레이가 계속 됐지만 셀틱스는 6명이 고루 두 자리수 득점을 올려준 덕분에 17점차(75대58)로 3쿼터를 마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동부 2번시드 네츠는 크게 앞서다 로드니 로저스의 막판 결승골로 홈팀 벅스를 103대101로 간신히 따돌렸다. 경기 종료 5초전 동점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 ‘역적’으로 몰릴 뻔했던 로저스가 리바운드를 뜯어낸 동료 캐년 마틴의 패스를 받아 20피트 점프슛을 작렬시켜 5초전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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