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세계 여성 음악제, 신들린듯한 장고춤에 청중 넋 놓아
U.C. 산타크루즈 음악대학이 주최하는 ‘세계 여성 음악제’가 24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열바부에나 센터에서 열렸다.
약 2백여명의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음악제에서는 한국 전통음악과 서구 음악이 한데 맞물며 동서화합의 한판 축제를 벌였다.
지애리씨의 가야금 청성곡으로 시작된 이날 음악제에서는 엘리노 아머씨의 실내악곡을 비롯 이영자 교수의 작품등 총 7 작품이 연주됐다.
특히 3번째 연주된 이찬해씨의 ‘판소리 협주곡’은 판소리를 통하여 오페라틱한 장관을 연출해낸 이색적인 무대였다.
장고대신 바이올린, 금관악기등의 반주로 김유경씨가 우리 고유의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서양 청중들에게 전했으며, 우리의 판소리가 서양음악과 교류,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
2부순서는 주로 서양 작곡가들의 작품들이 연주됐으며 마지막으로 박은하씨의 장고춤이 하일라이트를 장식했다. 춤과 장고가 어울어진 설장고 춤에서 박은하씨는 신들린 듯한 장고솜씨로 서양 청중들의 넋을 빼놓았다.
연주후 음악제를 주관해온 김희경 교수(UC 산타크루즈, 작곡가)는 성공적인 연주회였음을 자평하면서 교민사회의 계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서는 김종훈 상항총영사가 ‘환태평양 음악제’의 의의에 대해 개막직전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으며, 김근태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장등 다수의 한인 인사들이 참석, 이날의 연주회를 빛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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