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도 없이 찾아온 슬픔, 안타까움과 비통함. 예기치 못했던 비참한 죽음은 유가족을 말 그대로 망연자실하게 한다.
최근 107번째 장례활동의 대상자가 되신 고인의 영정 사진을 접하고 유가족들을 대하면서 느낀 것은 법 없이도 사실 분, 강직하면서도 깊은 정이 많았을 고인과 그의 평범한 가족들에게 엄청난 시련과 이별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사실이다.
이런 장례활동을 할 때마다 상기되곤 하는 것은 지속적인 애정 어린 관심의 중요성이다.
최근 어느 파병 여 해병의 어머니 말처럼 깊은 관심이 있으면 위로한다고 이런 말 저런 말하기보다 가만히 손을 잡기만 해도 상대방의 뜻이 헤아려진다.
수십년전에 떠난 어린 조카를 생각하며 2년 전부터 실행한 ‘유가족들에게 기일 전 서신 발송하기’도 4,040번을 넘어섰다. 기일 챙기기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이다. 이 세상 떠날 때까지 찾고 찾아갈 고인들은 너무도 많고, 위로의 손길이 필요한 유가족들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점점 각박해지기만 하는 세상. 우리 모두 사랑이 넘치는 관심으로 슬픔에 찬 이웃들을 위로해 주는 밝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김성우/가든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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