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만 넘겨주고 비켜.”
4차전은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이 큰 소리 친 대로였다. 맡겨주니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레이커스는 2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오닐의 ‘공룡센터’ 퍼포먼스(34득점·23리바운드)에 힘입어 102대97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끌어올렸다. 5차전은 29일 미네소타 타깃센터에서, 6차전은 5월1일 다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다.
레이커스는 이날 포워드 릭 팍스가 왼쪽 발목부상으로 5분밖에 뛰지 못한데다 외곽포가 부진, 마지막 4쿼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오펜시브 리바운드 싸움에서 팀버울브스 프론트라인을 압도한 끝에 마지막 7분 동안 22대11의 우세를 보여 5점차 승리를 뽑아냈다. 팀버울브스는 이때 5분이 넘도록 0점으로 막혀 적지에서 2승을 따낼 천금의 기회를 놓쳤다.
오닐 혼자서 오펜시브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낸 레이커스는 토탈 18번 ‘세컨찬스’를 29점으로 연결, 2점에 그친 팀버울브스를 따돌렸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야투 25개중 무려 18개가 빗나갔지만 정작 승부가 걸린 4쿼터에는 13점을 올리는 등 자유투 17개중 16개를 적중시켜 팀 승리에 32점을 기여했다.
팀버울브스의 케빈 가넷은 28점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경기종료 15초전 자유투 2개에 실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첫 3쿼터동안 28점으로 잘 나가던 팀버울브스의 포인트가드 트로이 헛슨도 마지막 쿼터에서는 사라져버렸다. 빗나간 점프슛 2개가 전부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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