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사스 추정환자 41명이 발견된 것으로 공식 보고돼 사스 공포가 번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동부 버지니아에서 서부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17개 주에서 사스 추정환자가 41명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사스 추정환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곳은 캘리포니아주로 17명이고, 다음이 뉴욕주 5명, 버지니아주 3명, 콜로라도주와 하와이주가 각각 2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코네티컷, 오하이오, 켄터키, 미시시피, 미네소 타, 캔자스, 뉴멕시코, 유타, 워싱턴주 등에서 각각 1명씩 사스 추정환자가 발생한 것으 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주 보건당국은 사스 추정환자가 전국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상황을 중시, 사스 전염 및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종합 비상대책에 착수했다. 특히 관계당국은 사스 진원지로 알려진 베이징과 홍콩을 경유해 입국하는 출입국자에 대한 비상 방역대책을 세우는 한편, 캐나다 토론토로 출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방역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