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연장접전끝 우승… 소렌스탐 제치고 상금 선두
▶ LPGA 칙필A 채리티 챔피언십
아틀란타에 한인들의 함성이 메아리쳤다. 박세리(25·CJ)가 극적으로 우승하자 한타 한타에 시선을 집중하던 아틀란타 한인 갤러리들이 “장하다”며 박수와 환호로 보답했다. 박세리는 지난 27일 스톡브릿지 이글스 랜딩CC(파72·6,187야드)에서 끝난 미 LPGA(여자프로골프협회) 6번째 투어인 칙필A 채리티 챔피언십에서 연장 4홀까지 가는 숨막히는 박빙의 접전 끝에 샤니 와우(호주)에 역전승, 상금 20만2천500달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은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자신의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상금 랭킹에서도 올시즌 51만1천618달러로 단숨에 스웨덴의 애니카 소렌스탐(50만875달러)을 앞질러 선두에 올랐다.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와우와 동타를 이뤄 18번홀부터 서든 데스 연장에 들어간 박은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는 등 위기에서도 침착한 경기로 역전을 일궜다.
특히 아마추어 미셸위를 제외한 프로 4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인 14명이 출전, 이중 10명이 합계 31만6천358달러의 상금을 안아 총상금(135만달러)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우승권에 들었던 한인선수로는 그레이스 박(박지은·24ㆍ나이키골프)과 김미현(25ㆍKTF). 박은 8언더파로 10위, 김은 7언더파로 12위에 각각 올랐다. 또 루키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크리스티나 김(김초롱·19)이 6언더파로 17위, 김수영(25)이 5언더파로 23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라스베가스에서 끝난 다케후지 클래식에서 공동 준우승한 강수연(27ㆍ아스트라)도 4언더파 212타로 디아즈(미국)와 함께 공동28위에 올라 1만586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또 호스트인 낸시 로페즈의 초청으로 출전한 한인2세 미셸위(한국명 위성미·13)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33위에 오르는 맹위를 떨치며 3년차 한희원(26)과 동타를 이뤘다. 비록 아마추어라 상금은 없지만 일찌감치 주류언론으로부터 ‘여자 타이거 우즈’로 주목받고 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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