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의료업체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진단법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독일 생명공학업체 아르투스가 지난 14일 처음으로 사스 진단키트를 내놓은 데 이어 현재 로슈 홀딩스의 F. 호프만-라 로슈,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스와 셀레라 지노믹스의 공동 벤처회사인 셀레라 다이어그노스틱스, 애보트 래버러터리 등 의료기업들이 사스 진단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속속 나서고 있다. 사스는 아직 믿을만한 진단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기침과 고열 등 증세에 근거해 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독감이나 폐렴과 혼동해 사스 환자 수가 부풀려졌으며 상당수 사스 환자들이 어쩌면 불필요한 격리조치를 받고 있을지 모른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사스 진단장비를 처음 배포한 독일의 아르투스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 아시아지역 연구소에 무료로 6천개의 시험용 진단키트를 공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 진단키트는 독일 함부르크 소재 베른하르트 노흐트 열대 의학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의심환자의 타액, 분뇨 등을 면봉에 묻힌 뒤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을 확인, 비교해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것이다. 이 키트는 사스 원인균으로 추정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데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법을 이용하며 진단에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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