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와 부딪혀…팔ㆍ다리 타박상 ‘십년 감수’
류시원은 27일 오후 3시 30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3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본선 경기 도중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앞에서 달리던 차가 스피드를 못 이겨 돌면서 가드레일을 받고 튕겨 나와 류시원의 차와 부딪힌 것.
자칫하면 대형 사고가 날 뻔했지만 천만다행으로 류시원은 팔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류시원이 탄 차는 오른쪽 바퀴가 꺾여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결국 류시원은 경기를 기권했다.
4년 만에 레이서로 복귀한 그는 “5년 전에도 네 바퀴나 구르는 대형 사고를 당한 적 있다. 예전에는 취미로 탔지만 앞으로는 프로 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순위 안에 못 들어 아쉽다. 팀에도 미안하다”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경기장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연인 서지영은 “큰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창단식을 가진 연예인 레이싱 팀 R_STARS의 이세창 감독은 “류시원이 연습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 내심 우승 후보로 점치고 있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이만한 게 천만다행”이라며 류시원의 등을 다독였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한 샵의 크리스 김지연 김동현 이동훈 등 4명은 23명이 참가한 본선 경기에서 최상위권엔 들지 못했지만 크리스가 6위에 오르고, 김지연은 인기상을 받는 등 나름대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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