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에 세로 10cm 흉터 자국
복부 수술자국의 정체는?
탤런트 겸 가수 안재모(24)가 복부에 세로로 10cm 가량의 수술 자국이 있어 방송에서 상반신 노출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모의 배 아래 부분에 길게 난 상처는 어린 시절, 장 수술을 받은 흉터로 언뜻 보면 운동을 열심히 해 근육이 잡힌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수술 자국임을 알 수 있다. 안재모의 소속사는 “유년 시절 장 파열로 수술을 받은 흉터다. 가급적이면 상반신 노출을 꺼리는 것도 사실이다. 데뷔 후 한번도 노출 장면을 찍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안재모가 최근 KBS 2TV <아름다운 친구들> 촬영 차 뉴질랜드 남섬인 파이히아에 가면서 알려졌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행운의 물고기인 ‘블루 마린’을 잡으러 그곳에 간 안재모가 해변에서 상체를 벗고 사진 촬영을 했기 때문이다.
이를 본 한 스태프는 “<야인시대> 이미지가 워낙 강해 누구랑 한 판 붙고 생긴 영광의 상처(?)인 줄 알았다. 보기 흉하지 않았고 마치 배에 탄탄하게 잡힌 근육과 근육 사이의 골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물론 안재모는 이를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는다. 중학교 1학년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쪽 시력을 실명할 뻔한 역경도 이겨낸 적이 있는 그다.
이런 시련을 발판 삼아 안재모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해 SBS TV <야인시대>로 급부상한 그는 가수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연이은 CF 출연, 새 미니시리즈 주인공 캐스팅, 팬들이 만들어준 가수 활동 100일 기념 파티 등 기분 좋은 일 뿐이다.
또 <야인시대> 이후 KT무인경비시스템, 굿 머니, 캐주얼 브랜드 멤버 등 여러 CF 모델로 출연했으며 최근 라면 브랜드 무파마 모델로도 낙점 됐다.
안재모는 다음 달 14일 첫 방송하는 MBC TV 미니시리즈 <남자의 향기>(극본 고동률, 연출 이대영)에서 첫사랑이자 의남매인 한은정을 평생 사랑하며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비운의 사나이 혁수로 등장한다. 암흑가에서 주목 받으며 조직을 대신해 감옥에 들어가는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남자로 변신했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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