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사진) 감독이 2002∼2003 NBA시즌 최고 지도자의 영예를 안았다. 스퍼스를 정규시즌 최고 전적(60승20패)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공사출신인 포포비치 감독은 28일 발표된 121명 NBA 기자단의 투표에서 1위 표 40장을 획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에릭 머슬맨(26표)을 제치고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스퍼스는 포포비치 감독의 지휘아래 3년 연속 서부 컨퍼런스 미드웨스트 디비전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포포비치 감독은 이날 코칭스탭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팀 덩컨이 없었다면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팀의 간판스타를 일등공신으로 내세웠다. 스퍼스 구단 사상 최다승 감독인 포포비치 감독의 정규시즌 전적은 339승185패로 승률이 67.4%에 이른다. 플레이오프 전적은 35승26패.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