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대학생 총격 사건
▶ 한 교회다니며 3년 교제
한인사회에 충격을 준 대학생 총격사건의 가해학생 및 피해 여학생은 같은 교회를 다니며 3년간 교제해왔으며, 한달전 갈라선 것으로 드러났다.
29일자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김기성군(21, 조지워싱턴대 2년)과 머리에 총상을 입은 이미정(20, 미국명 엘리자베스)양은 락빌의 한 한인교회를 함께 출석하며, 친구 사이에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또 이들 두 사람의 가족들도 같은 교회에 다녔다.
두 사람이 헤어진 이후에도 양쪽 가족들은 교회에서 수차례 만났으며 김군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위사람들은 전했다.
이번 총격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밀접한 관계여서 두가족의 고통이 더욱 크다고 한다. 양가는 사건후 서로 병원과 장례장을 오가며 위로하고 있다.
한편 피격당한 여학생이 실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메릴랜드대학 주차장에서 전 남자친구인 이군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안면 왼쪽 관자놀이에 관통상을 입으면서 시신경이 일부 손상돼 실명이 우려되고 있다.
이양을 치료중인 워싱턴 하스피털 센터는 이양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한 이씨가 생명은 건진 것으로 보이나 탄조각들이 시신경을 건드렸고, 성형수술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회 주일학교에서 5-6세 아동을 지도했던 이양은 유아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특히 미술을 좋아해 미술관 큐레이터가 되고싶어 했다.
이양에게 총격을 가한 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 김군은 선교사가 되기를 희망한 기독교인으로 주변 사람들은 평소 착실했던 김군이 그같은 끔찍한 일을 저지른데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성경공부 그룹에서 함께 활동하던 한 동료는“김군은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항상 기꺼이 남을 도와줬다"면서“이양과의 관계가 깨어진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으며 졸업후 선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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