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디아즈 가주 하원의원 국토 안보국 결정에 반발
이스트 산호세 지역구를 둔 매니 디아즈 가주 하원의원은 최근 국토 안보국의 발표에 심히 못마땅한 표정이다.
불법으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 2백75명 이민자들의 심사를 공정하게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으나 무반응이었기 때문이다.
디아즈 의원은 "구태의연한 공무원들의 보수적 사고 방식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국토안보국의 일방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재판 결정은 명백한 인권 유린"이라고 강조했다.
디아즈 의원은 지난 2월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역구인 마이클 혼다(민주당) 연방하원의과 조 로프그렌 연방하원(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이민국에 공개 서한을 통해 "불법 영주권자들의 처한 상황을 십분 이해하고 이들의 사례를 공정하게 재심사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히스패닉 이민 2세대인 디아즈 의원은 여타 이민자들과 같은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5명의 자녀를 부양해야 되는홀어머니밑에서 자란 그는 9세때부터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수업과 일을 병행했던 그였기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미국 땅에 건너온 이민자들 고달픈 실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이번 한인 불법 이민자들을 위해 ‘공정심사’라는 공개서한을 보낸 배경도 그 역시 이민자였으며 주위에 불법 체류나 이민 사기로 피해를 입은 동료 히스패닉계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과 함께 내디딘 첫 직장은 PG&E. 이곳에서 17년간을 일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하기까지에는 아주 단순한 인연때문이였다.
지금은 그의 정치적인 자문 역할을 해주고 있는 콜린스의 조언은 그를 역동적인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갖추게 해줬다. 동료였던 콜린스의 추천으로 PG&E 히스패닉 노조를 이끌던 그는 이때부터 정치에 끈을 맺게 된다.
1994년 산호세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시의회 예산 분과위원회를 이끌었던 그는 히스패닉계에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풀어줬다. ‘멕시컨 헤리테이지 플라자’라는 히스패닉 문화센터를 건립하게 된 것이다.
6년 동안 시의원에 재임하면서 주택과 학교, 그리고 공공 시설 설립등 수많은 지역 발전에 공헌을 했지만 그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문도 히스패닉 문화센터 건립이다. 이런 그의 노력 때문인지 산호세 히스패닉계의 문화 발전과 계승은 타 지역과 비교해 월등하다는 평가를 듣는다고 한다.
2000년 캘리포니아 23지역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던 그는 이번 임기가 끝나는 내년에 캘리포니아 13지역 상원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부인인 샌드라씨는 산호세 경찰국에서 범죄 예방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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