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멀쩡형’부터
노부모 명의 도용까지
주차난이 심해지면서 LA시 운전자들 사이에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을 둘러싼 시비가 늘어나고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은 DMV가 발급한 카드나 플래카드를 지닌 신체부자유자들만이 이용할 수 있지만 사지가 멀쩡한 얌체 운전자들이 이곳에 슬쩍 차를 대는 경우가 많아 다툼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신고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얌체’ 운전자들 중에는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서도 요령 좋게 의사가 서명한 소견서를 얻어 차량운전국(DMV)으로부터 6개월짜리 임시 장애자용 주차권을 발급 받은 경우가 수두룩하다.
또 부모의 장애자 플래카드를 사용하거나 허위 정보로 장애자 특별 번호판을 얻는 사례마저 비일비재한 실정이라 가짜를 가려내려는 감시와 단속의 눈길에도 날이 서고 있다. LA 시검사 시절 장애자 주차 위반사건을 주로 다룬 브라이언 윌리엄스 교통담당 부시장은 상대가 장애자 주차권을 부당하게 사용한다고 오해한 사람들이 장애인 운전자에게 폭행을 가하다 기소된 사례도 주차위반만큼 많았다며 주차난이 심해질수록 이같은 시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견했다.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의 아만도 보텔로 대변인은 얌체 일부 운전자들을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이 있는지 알고 싶다는 문의가 많으나 신고 전화번호는 따로 없다고 밝히고 위반사례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했다. 위반자들은 벌금과 최고 징역형으로 처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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