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금리 노려 올들어 4월까지만… 투자 안전성 간과말아야
타운 여유자금이 몰리는 곳은 따로 있다. ‘금호 VIP 멤버십‘이 곧 그곳이다. 올들어 4개월간 금호 멤버십에는 1,000만달러가 모였다. 금리가 좋았더라면 한인은행 CD나 증권투자 등에 몰렸을 순수 여유자금들이다.
금호 멤버십은 1만달러를 3년간 거치하면 한국내 8개 콘도를 연 30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주지만 그 보다는 연 7% 이자가 LA 돈을 끌어당기는 매력 포인트다. 멤버십 가입자 중에는 은행장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타운 명사가 많은데 한 관광·여행업 관계자가 50만달러를 왕창 이곳에 넣은 것은 콘도 보다 이자에 마음이 끌렸기 때문일 것이다.
연리 7%의 이자수입을 포기하면 아시아나항공의 20만마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데 처음에는 90%가 이자 대신 마일리지를 택했으나 요즘은 50대50 비율로 이자를 노린 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한국식 타임 셰어와 저축을 결합한 이 금융상품은 98년말부터 금호개발이 미주판매를 시작, 지난해 매출은 635계좌, 635만달러였으나 올해는 4월까지만 1,011계좌, 1,011만달러의 실적을 보일 만큼 갈 곳 잃은 LA 여유자금의 집결지로 인기다.
또 2000년에 가입, 올해로 3년 만기를 맞은 자금중 재가입도 많아 작년 말 3,300여개였던 미주 계좌는 4,400여개로 늘었다. 한 구좌(1만달러) 가입자는 20%, 2-3계좌가 50%, 최고 60계좌를 가진 한인도 있다.
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미국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인데 간과해선 안될 부분은 투자의 안전성 문제. 미 은행에 예금하면 은행이 망해도 10만달러까지는 보상되나 금호가 여차하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금호개발 LA지사 한상수과장은 “그럴리야 없지만 회사가 부도나도 담보인 리조트 지분을 소유하게 돼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213)388-7123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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