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씨 CCTV에 1-2회 잡혀
로비설치 테입속 모습·사체 상태 분석
경찰, 납치됐을 가능성은 다소 희박 판단
목격자 “송씨 사체 입에 덕테입 안붙여져”
자바시장 송씨업소 주변 미확인루머 무성
미러클 마일 르네상스 고급 아파트 한인모자 및 베이비시터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와 수사자료를 토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손이 묶인 채 피살된 송지현씨와 민은식씨의 피살상태, CCTV에 잡힌 송씨의 모습 등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사건당일 로비에 설치된 CCTV에 1-2회 잡힌 송씨의 모습을 근거로 납치에 의한 가능성은 다소 희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처음 현장을 목격한 송씨의 한 주변인에 따르면 피살된 송씨의 상태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입에 덕 테입은 붙여지지 않았으며 청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의 한 소식통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사건 현장과 주변에서 입수한 각종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다음주부터 수집자료를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본격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수집된 정보를 종합한 후 필요에 따라 사건 현장을 최초로 목격했던 피해자 송지현씨의 어머니 코스모스 장씨와 남편 송병철씨 등 주변인물은 물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까지 모든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건 현장을 재구성하는 정보 분석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송씨의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BMW 5 시리즈 승용차와 송씨의 남편이 몰고 왔던 BMW SUV를 조사 차원에서 보관하고 있다. 또한 교회에서 발견한 송씨의 핸드백에 대한 수사는 8일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운타운 자바시장에는 피해자 송지현씨와 남편, 그리고 이들이 운영해온 의류업소를 둘러싼 비즈니스 관계 등 미확인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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