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브랜드 홍보 명칭사용권 곧 계약
LA한인타운의 유서 깊은 대형 공연장인 ‘윌턴극장’이 ‘윌턴LG극장’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한국 LG전자의 해외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URI’(대표 황혜연)측은 LG전자와 윌턴극장의 소유업체인 ‘CCE’사가 최근 LG의 윌턴극장 ‘명칭 사용권’(naming title sponsorship)계약을 추진, 빠르면 6월부터 ‘윌턴LG극장’으로 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RI 관계자는 현재 LG와 CCE사가 계약 사항을 마무리 검토하고 있으나 실무 단계는 거의 종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명칭 사용권’은 기업들이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마케팅으로 ‘스테이플스 센터’’버라이존 앰피시어터’ 샌프란시스코 ‘팩벨 스테디엄’ 등이 한 예로 한국업체가 대형 공연장의 명칭 사용권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의 이번 사업 추진은 플라스마 TV 등 미 고급 가전시장의 본격 공략을 앞두고 브랜드 홍보와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LG측은 향후 5년간 ‘윌턴LG극장’이라는 명칭 사용권은 물론 극장 옥외 배너와 스케줄 빌보드에 LG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윌턴LG극장’의 모든 공연 광고와 전단, 티켓 등에도 LG로고와 브랜드 마크가 들어간다. LG측은 이와 함께 공연장내 영상, 음향 기기를 모두 LG제품으로 교체하고 극장 로비에 가전 제품 전시장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LG측은 6월 중 ‘LG윌턴극장’ 출범을 기념, 롤링 스톤즈, 로라 존스 등 대형 가수들을 초청하는 대규모 축하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URI’ 관계자는 “윌턴LG극장은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공연장으로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운 윌셔와 웨스턴 코너의 윌턴극장은 지난 1931년 완공된 LA의 대표적 공연장으로 지상 15층 규모, 2,200-2,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 60년대는 비틀스 등 대형 팝스타들이 이 곳에서 공연했으며 지금도 유명 스타나 뮤지컬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명소다. 이 건물은 지난 2001년 대형 미디어 그룹인 ‘CCE’가 인수했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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