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멕스’…피해액 70만~100만달러
트럭운송회사의 한인업주가 잠적해 다운타운 한인의류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다운타운 의류업계에서 10년 가까이 플로리다 마이애미 지역 전문 운송회사로 영업해왔던 타이멕스운송(대표 카를로스 유)의 한인 업주가 지난 4월30일 이후 잠적해 이 회사에 운송과 수금을 위탁한 140여 한인의류업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재 회원업소로부터 피해접수를 받고 있는 한인의류협회 이윤동 회장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피해업소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대략 140-150여 한인업소가 수 천 달러에서부터 많게는 수 만 달러까지 피해를 입어 피해규모는 일단 70만-10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되나 100만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3월경에 운송위탁 의류가 실려있던 트럭을 도난당해 한인업주들이 5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나 이 회사가 가입한 운송보험 보상한도액이 10만 달러 밖에 되지 않아 피해보상 문제로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협회 관계자는 트럭 도난사건 당시 업주 유씨를 불러 보상한도액 50만 달러의 운송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회원사들의 운송위탁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었다고 밝혔다.
협회 이윤동 회장은 “대부분의 한인 업소들이 원거리 운송시 운송회사에 현금이나 수표로 수금을 위탁하는 COD결제 관행을 유지하고 있어 피해가 클 것”이라면서 “일부 업소는 COD 수금액을 몇 달째 받지 못한 경우도 있어 예상보다 피해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P 트럭운송회사의 한인업주 K모씨는 “불경기와 개솔린가 상승으로 운송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운송보험 가입마저 힘들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업계현황을 전했다. 운송보험사(Cargo Insurance)들이 도난이 잦은 전자제품이나 의류 운송회사들에 대해서는 보험가입 요건을 엄격하게 해 영세 한인운송회사들의 보험가입이 쉽지 않은 것도 이같은 사고의 발생요인으로 지적된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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