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와코비아 챔피언십 14명과 함께 공동56위
샷 부정확·퍼팅도 난조 닉 프라이스 단독선두
최경주(34)가 PGA투어 와코비아 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에서 막판 이글에 힘입어 어렵게 컷을 통과했다.
최경주는 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클럽(파72·7,39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후반 중반까지 컷 탈락이 유력시됐으나 파5 15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데 힘입어 턱걸이로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벌었으나 이는 보기 4개로 상쇄돼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이틀합계 1오버파 145타로 비제이 싱, 데이비스 러브3세 등 다른 14명과 함께 공동 56위로 컷오프에 턱걸이를 했다.
한편 전날 프레드 커플스와 공동선두로 뛰쳐나오며 40대 돌풍을 주도하고 나선 닉 프라이스(46)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븐파에 그친 커플스를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날 6언더파 66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뿜어낸 J. P. 헤이스가 커플스와 합계 공동 2위(136타)를 달렸으며 데이빗 탐스, 리치 빔, 찰스 하월3세 등 5명이 5언더파 137타로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평균 309야드의 장타로 첫날 부진을 만회하려했지만 샷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데다 퍼팅감 역시 그다지 좋지 않았다. 4, 6번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최경주는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로 1타를 잃는 등 전반에만 2타를 까먹어 컷 탈락 가능성이 높았다. 후반에도 5개홀을 모두 파로 이어가며 좀처럼 전진을 하지 못하던 최경주는 15번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낚아 마침내 컷오프선 안쪽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최경주는 다음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컷오프선 밖으로 밀려났으나 파3 17번홀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낚아 컷오프 위기를 넘겼다.
한편 최경주와 같은 조로 경기한 매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는 이날 2타를 줄였고 준우승자 렌 마티스도 5타를 줄여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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