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방미 이틀째, 뉴욕중시 방문
미국 방문 이틀째인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뉴욕 월가 방문과 국제금융계 인사 면담, 9·11테러 참사 현장 방문 등 강행군을 펼치며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쏟았다.
이날 아침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은 노 대통령은 오전 9시30분 리처드 그라소 증권거래소 회장의 안내를 받아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타종했다. 노 대통령은 거래소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인들이 대한투자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우리 시장에 대한 미국의 충고를 적극 받아들이고 개혁도 부단히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오전 10시50분께 권 여사와 함께 테러참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 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을 강조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게리 에커먼 하원의원, 머조리 티번 뉴욕시 의전국장, 김평겸 9·11 한인유족회장 등과 현장을 둘러본 노 대통령은 임시기념관내 ‘유가족 방’을 참관하고 간이 헌화대로 자리를 옮겨 헌화하고 묵념했다.
노 대통령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뉴욕 금융계 주요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가졌으며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접견,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시내 피에르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에도 참석, 한미동맹관계의 불변과 발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유엔을 방문, 코피 아난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의 역할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적 대북지원 문제는 당연히 한국도 동참할 것이지만 (유엔의 대북) 장기개발계획에 대해선 현재 북미간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미국과도 사전조율해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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