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관광길 11명 전원 중경상
한국에서 온 관광객을 포함, 한인 11명이 탑승한 밴 차량이 LA에서 라스베가스 방향으로 가던 중 바스토우시내 15번 프리웨이에서 전복돼 탑승자 전원이 중경상을 입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38분께 죽음의 프리웨이로 불리는 15번 프리웨이 북쪽방향 와일드워시 로드 근처에서 백태현(58·어바인)씨가 운전하던 89년형 15인승 다지 밴 차량이 1차선을 달리던 중 왼쪽 뒷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중심을 잃고 오른쪽 갓길로 넘어가 수차례 굴렀다.
차량이 구르면서 밴 안에 타고있던 한인 11명중 9명이 차밖으로 퉁겨져 나가 크게 다쳤다. 탑승자중 중상을 입은 8명은 헬리콥터로,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은 나머지 3명은 앰뷸런스에 의해 로마린다 대학병원과 샌버나디노 애로우헤드 메디칼 센터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를 당한 한인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토우 CHP 스테이션 애덤 코티네스 경관은 "사고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한인 중 9명은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며 나머지 2명은 미국 거주자"라며 "사고차량은 사고직전 시속 60마일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으며 음주운전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차량에 탑승했던 한인중 운전자 백씨와 운전자 옆좌석 탑승자 외 나머지 9명은 모두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고로 인해 15번 프리웨이 북쪽방향 1차선과 2차선 차량통행이 약 2시간동안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한편 지난달 16일에도 바스토우시내 15번 프리웨이 북쪽방향 뮤리에타 스트릿 근처에서 한인일가족 3명이 탑승한 SUV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운전자 옆좌석에 타고있던 이영순(50)씨가 차밖으로 퉁겨져 나가 숨지고 이씨의 남편과 딸이 중경상을 입는 등 LA와 라스베가스를 잇는 15번 프리웨이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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