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부터 유통될 예정인 20달러 짜리 지폐의 새로운 디자인이 13일 일반에 공개됐다.

재무부 조폐국(BEP)이 이날 선보인 20달러 짜리 신권은 앤드류 잭슨 전대통령의 초상화를 둘러싸던 둥그런 외곽선이 없어지고 녹색이 주조를 이뤘던 기존의 바탕색에 연녹색, 하늘색과 복숭아빛 색조가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또 지폐 뒷면 바탕에는 옅은 노란색으로 ‘20’이라는 조그만 숫자, 앞면에는 미국의 국조인 대머리독수리와 함께 ‘Twenty USA/USA Twenty’라는 단어가 인쇄되어 있으나 이들은 지폐를 빛에 비추어야만 볼 수 있다

재무부는 위폐방지를 위해 7∼10년 단위로 지폐 디자인을 수정할 계획인데 이번에 새로 디자인한 20달러 신권은 빠르면 10월부터 유통된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새 디자인의 50달러와 100달러짜리 지폐도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