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납세자들 분노 촉발
LA 카운티 정부가 지난해 불법이민자들의 헬스케어 비용으로 지출한 액수는 무려 3억5,000만달러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보건복지부의 최근 보고서에 의해 밝혀진 이같은 액수는 현재 심각한 예산적자로 16개의 카운티 공공진료소가 폐쇄되고 2개의 종합병원조차 문을 닫게 될 가능성이 있는 단계에서 납세자들과 정치인들의 분노를 촉발시키고 있다.
관계자들은 매년 3억5,000만달러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다면 최근 같은 예산적자 비상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13일 불법이민자 고용규제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12일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법안은 멕시코인이 LA 카운티에서 직업을 구하려면 기간과 직업의 종류를 명시한 노동허가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이 의회에서까지 통과되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고용주는 각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헬스케어 서비스 비용을 부담할 것을 약속하는 보험채권을 확보해야 한다.
마이클 안토노비치 수퍼바이저는 "불법이민자들은 카운티 납세자들에게 크나큰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들이 불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혈세중 큰 부분이 그로 흘러 들어가 납세자들이 빚에 허덕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노비치는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불법이민자 고용주의 의료비용 책임안 외에도 카운티 내 비거주자가 응급실을 제외한 공공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하는 법안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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