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또다시 수수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오는 7월부터 수수료 항목을 대폭 신설하거나 일부 수수료를 종전보다 인상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수수료는 ▲월별 거래내역서 우편발송 정지(매월 5달러) ▲지불정지 취소(건당 5달러) ▲휴면계좌 수수료(매월 10달러) ▲은행서류가 2번 연속 반환될 시(건당 10달러) ▲사진이 부착된 은행서류 발급(건당 5달러) ▲지불된 수표 원본 요청(매월 5달러 )▲데빗카드 연회비(연 18달러) 등이다.
이와함께 머니오더 발급 수수료를 종전 건당 2달러에서 5달러(비고객 4달러->10달러)로 인상하며 비즈니스 계좌에 잔고부족이 발생할 때 지불해야하는 수수료는 50달러에서 100달러로 오른다. 또 한국 송금의 경우 12달러에서 15달러(비고객 18달러->15달러)로 오르며 건당 15달러를 받던 수표 지불 정지 수수료는 20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밖에 ATM 및 데빗카드 재발급비는 5달러 올려 10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에 앞서 나라은행과 CHB도 지난 달부터 수수료 조정 및 신설 항목을 신설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검토 중으로 조만간 인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과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 역시 각종 수수료의 신설 및 인상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 인상 및 신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고객들로부터 은행들이 지나치게 잇속 챙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플러싱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수년 전부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매년 지나치게 수수료 인상하거나 신설하고 있어 정신이 없을 정도"라면서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류 발급에도 수수료를 붙이는 건 해도 해도 너무한 처사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한인은행들의 수수료 체계가 업무원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수수료 인상은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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