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 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인비즈니스를 위한 백악관 브리핑 행사를 계기로 뉴욕지역 한인 2세들의 조직력과 정치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행사의 일정이 한인 2세들의 철저한 조직력과 단합에 의해 성공적으로 준비된 데 반해 뉴욕의 한인 2세들은 대규모 정치적 행사를 주도하거나 치를만한 조직력과 정치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위싱턴 한인 2세들은 주로 30~40대 젊은이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완벽한 영어와 한국어로 대단히 조직적이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였다는 것이다. 2세들의 응집력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현 시대 상황에서 이는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뉴욕의 한인 2세 조직은 아직까지 그런 상황이 못돼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는 뉴욕 한인사회에서 1세들이 이룩한 모든 경제력과 활동이 2세들에게 이양돼야 할 시기가 되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1세들과 2세들을 연결하고 바톤을 넘길만한 교량역할과 조직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다시 말하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미국사회를 잘 아는 2세들이 앞장서 일을 하고 경험이나 자금력을 가진 1세들이 그들의 뒤를 도와야 하는데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인사회에는 현재 젊은이들의 모임으로 뉴욕한인 JC 특우회, Y-KAN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만의 활동조직일 뿐이다. 1세들과 연합해 단합된 힘으로 한미간 큰 행사를 치를 만한 네트워크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즉 전문성을 가진 유능한 2세들은 많은데 조직력이 없고 1세들로부터 경험이나 자금지원을 거의 못 받고 있는 상태다.
미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뉴욕협의회나 뉴욕이민백주년 기념사업회는 이 점을 고려해 차세대를 위한 모임이나 조직을 만들어 네트웍형성 활동을 시도하고 있으나 실제적으로 그 성과는 미흡하다. 이것은 큰 문제다. 아무리 2세들이 똑똑해도 혼자서, 그리고 2세들만의 힘으로 일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큰 일을 하려면 돈도 필요하고 조직력도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부터 그것을 대비하지 않으면 한인사회 정치력신장은 요원한 일이다. 한인들은 모두 이 점을 인식해 지금부터라도 백년대계를 향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