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모니카·할리웃 유명업소
진·보드카 대신 ‘베이스’로 사용
소주 칵테일이 뜨고 있다. 다양한 소주 칵테일 방식이 개발돼 타인종 칵테일 바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산 소주 시장의 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진로와 두산 등 한국 소주업체들은 지난 3월 라스베가스 식음료 컨벤션에서 다양한 소주칵테일을 소개한 바 있는데 소주가 칵테일의 베이스로 활용되는 등 보드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주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샌타모니카나 헐리웃의 이름있고 운치있는 칵테일 바에서 소주칵테일을 마시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슈거’라는 샌타모니카의 칵테일 바는 몇 달 전부터 한국산 소주 칵테일로 인기를 끌고 있고, 헐리웃의 칵테일 바 ‘바인’은 보드카나 진 대신 소주를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다.
진로USA 알렉스 김 매니저는 “미국내 타인종 시장에서의 소주 수요가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레몬소주나 오이소주와 같은 칵테일은 타인종 주점에서도 이제 쉽게 주문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면서 “소히토(Sojito)나 소주카지(Sojukaze)같은 다양한 소주 칵테일이 타인종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칵테일중 하나인 민트와 보드카를 칵테일해 라임을 얹은 ‘모히토(Mojito)’는 보드카 대신 소주를 사용해 만든 ‘소히토(Sojito)’칵테일이 자리바꿈 하고 있다. 씁쓸하면서 달콤한 구운 커피빈을 소주에 2-3일 숙성시켜 절묘한 퓨전 칵테일로 탄생시킨 ‘커피소주’도 인기 칵테일 중 하나. 테킬라로 만드는 ‘선라이즈’를 소주칵테일로 변형시킨 ‘소주 선라이즈’, 라임쥬스와 트이플섹을 소주와 칵테일한 ‘소주카지’, ‘코즈모 팔리튼’을 소주 칵테일로 만든 ‘소주팔리튼’ 등도 미국인들이 좋아한다.
소주 칵테일 방식을 가장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진로USA는 자사가 개발한 다양한 소주 칵테일 방법을 소개한 영문 소책자를 타인종 칵테일바나 주점등에 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자에는 피치스냅스와 블루 쿠라카오, 오렌지쥬스 등을 소주와 칵테일한 ‘스프링캄’, 탈콤한 맛의 리치넥타와 토닉워터, 레몬즙 등을 칵테일한 ‘쿨사우어’ 등 11가지의 소주 칵테일과 양파와 소주로 만든 허미트(Hermit), 할리피뇨 페퍼와 올리브, 소주를 섞어 만든 ‘아이 카룸바(Ay Carumba)등 12종의 퓨전 소주 드링크 등을 소개해 타인종 소주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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