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임비 인상 여파
한국산식품 3~10%오를 듯
이 달 초 인상된 해상 운임비 영향이 장바구니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인 식품도매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유가와 물류비 상승에 이어 운임비 부담이 누적됨에 따라 6월 초 한국 등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 물량부터 수입 식품가격은 3∼10% 상향조정된다. 업계는 그간 치열한 가격 경쟁을 감안,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인상폭을 흡수했으나 수지악화가 가중되면서 다소간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해상 운임비는 한진, 현대 등 14개 주요 선사가 속해 있는 선사안정협의회(TSA)의 인상 조치로 5월1일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뜨는 선적의 컨테이너 1대당 평균 700∼900달러씩 올랐다. 이 같은 인상폭은 전년보다 2.3∼3배 큰 것으로 지난 3월 유가상승으로 10% 이상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업계의 체감부담은 더 크다.
특히 냉동 컨테이너의 경우 서부기준으로 3,000달러 안팎이던 운임비가 약 4,000달러로 냉동식품의 가격 경쟁력에 지장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라면, 국수 등 밀가루류와 단무지 등 일부 식품의 원자재가 상승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종합식품도매업체 ‘한미’ 관계자는 “여태껏 안 올린 게 누적돼 이제는 가격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며 “품목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수입통관기간을 거쳐 6월 초부터 들어오는 물량에 대해 3∼10%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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