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9일 미국 달러화의 폭락으로 향후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요 지수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가장 낙폭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는 45.76포인트(2.97%) 하락한 1,492.77로 마감돼 순식간에 1,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역시 185.58포인트(2.14%) 떨어진 8,493.39로 장을 마쳐 8,500선이 붕괴됐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23.53포인트(2.49%) 빠진 920.77을 기록했다.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달러 약세를 용인키로 한 듯한 발언을 한 후 달러화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의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여기에 지난주말까지 나스닥과 S&P 지수가 5주연속, 다우존스 지수가 3주 연속상승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돼 시장은 거의 팔자 분위기 일색이었다.
컨퍼런스 보드의 4월 경기선행지수는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의 예측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대법원이 메인주의 의약품 가격인하 정책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린데 영향을 받아 머크(-4.7%),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5.3%), 존슨 앤드 존슨(-2.5%), 화이자(-5.4%) 등 제약주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실적을 발표했거나 발표할 예정인 의류판 매업체 리미티드 브랜즈(-3.5%), 주택용품 업체 로스(-9.0%)와 경쟁업체 홈디포(-3.8%) 등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20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조업체 휴렛 패커드 역시 하락을면치 못하고 1.8% 미끄러졌다. 반면에 생명공학업체인 제니테크와 프로틴 디자인 랩스는 제품의 효과가 뛰어난것으로 밝혀졌다는 소식에 힘입어 각각 44.7%와 18.5%씩 수직상승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3억5천만주, 나스닥이 16억7천만주를 각각 넘어서 여전히활발한 거래양상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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