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최후의 만찬’…이효리 닮은 외모도 화제
“영화에선 더 예뻐질 거예요.”
이효리를 닮은 신세대 스타 조윤희(21)가 스크린을 노크한다. 그의 영화 데뷔작은 21일 크랭크 인하는 <최후의 만찬>(해바라기 필름, 손영국 감독).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한심한 인생들의 희망 찾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조윤희는 시한부인생을 사는 재림 역을 맡아, 삼류 건달 이종원, 전직 의사 김보성과 함께 단숨에 주인공을 꿰찼다. 첫 영화에 임하는 조윤희의 자세는 당차고 빈틈 없다.
“아직 영화촬영 현장의 분위기 조차 감이 안 잡히지만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서요. 주위에선 겁도 많이 주지만 빨리 촬영했으면 좋겠네요.”
최근 그는 얼굴의 점을 빼는 ‘수술(?)’도 받았다. 평소 오른쪽 볼에 난 점을 콤플렉스로 여기진 않았지만 ‘영화에선 얼굴 점이 화장으로 잘 가려지지 않는다“는 손영국 감독의 한마디에 망설임 없이 피부과를 찾았다.
영화는 처음이지만 조윤희는 드라마나 CF, 뮤직 비디오에선 만만치 않은 ‘공력’을 발휘해 왔다.
2000년 4월 ‘오리온 초콜릿 투 유’ CF에 Y2K와 함께 출연해 이름을 알린 뒤 최근까지 10여 편의 CF에 얼굴을 내밀었고 지난달 1일 종영한 MBC TV 월화 드라마 <러브레터>에선 청각 장애를 앓는 정유리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가수 이수영의 거의 모든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때로는 청순하고, 때로는 발랄한 이미지로 시선을 끌었다. 현재 주영훈 김진과 함께 KBS 2TV <뮤직플러스> MC를 맡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는 이효리와 비슷한 외모로도 화제다. “고교 때부터 ‘닮았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는 그는 “나 역시 효리 언니 팬이어서 닮았다는 얘기가 싫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윤희는 “여러 활동을 해봤지만 연기가 제일 재미있다. 영화 <클래식>에서 손예진이 했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최후의 만찬>에서 마돈나 스타일의 막 춤을 출 예정인 그는 요즘 춤 배우기에도 몰두해 있다.
최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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