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디 영화 ‘해피 길모어’에서는 하키스타를 꿈꾸던 주인공 애덤 샌들러가 엄청난 하키스윙으로 골프대회를 정복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정작 NHL 스타인 브렛 헐(38·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은 US오픈 예선을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헐은 19일 텍사스주 어스틴에서 열린 지역 예선에서 80타를 휘두르며 ‘싱글골퍼’의 실력을 보여줬다. 한조로 라운딩을 한 마크 볼드리는 헐에 대해 “같이 쳐본 하키선수 중에 단연 최고 골퍼”라며 헐의 스윙을 칭찬했다.
그러나 85명 경쟁자들 속에서 섹셔널 퀄리파잉 대회 출전권을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헐은 이날 파4인 4번홀에서 쿼드러플 보기(+4)를 범하는 바람에 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티샷이 물에 빠진 뒤 칩샷 실수에 이어 스리펏까지 저지른 것이 치명타였다.
NHL에서 통산 716골을 터뜨린 헐은 이에 대해 “하키보다 골프가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골프”라고 말했는데 아직은 “홀이 훨씬 큰 하키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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