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업체에 피소후 심경고백
“세상은 역시 예측불허.”
1년 전 자신의 운전 및 신변 보호를 해주던 경호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한 심은하(31)가 최근 착잡한 심경을 측근들에게 밝혔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고용한 모 경호업체로부터 지난 20일,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못 받은 880만원을 지불해달라”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당했다.
심은하는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법률 대리인인 J 변호사와 장시간 전화 통화하면서 편치 않은 요즘 심경을 드러냈다.
심은하는 변호사에게 “세상이 참 무섭네요. 갈수록 사람들을 못 믿겠어요”라며 한숨을 내쉬며 신세 한탄을 했다. 그는 “왜 1년이나 지난 일을 이제 와서 문제제기 하는 지 알 수 없어요.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닐까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해당 경호 업체는 자신들의 직원이 운전 경력이 많은 베테랑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강남 지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어요. 하도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그를 조수석에 앉히고 내가 운전한 날도 있었거든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퇴(2001.11) 후에도 내가 유명인이었다는 이유 만으로 억울함을 당할 때가 많은데 이번 경호업체 피소 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며 “세상은 역시 예측 불허의 연속”이라고 토로했다.
심은하는 끝으로 “이렇게 내 이름이 다시 매스컴에 오르내리면 한동안 평범하게 살려 했던 노력이 한꺼번에 물거품이 되는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의 동갑내기 친구인 한 헤어 디자이너도 “은하가 종종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란 말인가. 차라리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말까지 한다”며 씁쓸해 했다.
J 변호사는 “경호업체 피소 건은 언론에 안 알려졌다면 조용히 합의, 넘어갈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알려진 이상 법적 대응(응소)해 심은하의 억울함을 풀어 주겠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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