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2003 NBA시즌의 결승전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대 뉴저지 네츠의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동부 컨퍼런스에서 네츠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싹쓸이로 밀어버린데 이어 서부에서도 스퍼스가 3승1패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퍼스는 25일 달라스에서 열린 서부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더크 노비츠키가 부상으로 빠진 매브릭스를 102대95로 따돌렸다. 스퍼스는 이로써 1승만 추가하면 챔프전에 진출, 동부 챔피언 네츠와 맞붙게 된다.
경기의 승부는 3쿼터 후반에 갈렸다.
전반에는 스퍼스 주포 팀 덩컨(21점·20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8점으로 묶여 매브릭스가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는 스퍼스의 ‘용병’들이 나서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에만 11점을 올린 프랑스 출신 가드 토니 파커(25점)와 아르헨티나에서 온 임마누엘 지노빌리(21점)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 종료와 함께 77-70 리드를 잡았다.
스퍼스는 4쿼터 들어 3점슛으로 승부수를 띄운 매브릭스의 맹렬한 추격에 종료 3분12초전 91-89로 2점차까지 쫓겼지만 잇따른 골밑 돌파로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매브릭스는 백인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25점)와 ‘식스맨’ 닉 밴 엑슬(22점), 마이클 핀리(25점) ‘트리오’가 분전했지만 노비츠키 없이 스퍼스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리즈는 27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
2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에 오른 네츠와의 ‘NBA 파이널’ 시리즈는 오는 6월4일부터 시작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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