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KAPA·공동회장 최윤희, 유경희) 후원으로 올해 한국 방문 기회를 얻게 된 애드리언 레슬리(사진)씨는 베이사이드 소재 MS 67 중학교에서 12년간 근무한 읽기 교육 전문교사(Literacy Teacher)다. 교사인 남편 제임스씨와 역시 초등학교 상담교사로 근무하는 아들 데이빗씨까지 온 가족이 교직에 몸담고 있다.
레슬리 교사는 아직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한국문화와는 이미 친숙한 인물. 5년 전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우연히 보기 시작한 한국 프로그램에 빠져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시청해온 골수 한국파다. 특히 자막 처리된 드라마를 즐겨보는데 요즘은 `노란 손수건’을 애청한다고.
레슬리 교사는 한국 드라마 시청이 한국 문화 이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어른이 집안에 있을 때 큰소리 내지 않기, 명절 때면 조상에 대한 차례 의식, 고유전통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 등은 크게 배울 점이라고. 특히 가장 흥미를 갖고 지켜본 돌잔치는 언젠가 손자가 태어나면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문화라고 밝혔다.
레슬리 교사는 한인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높고 예의가 바를 뿐 아니라 언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가 모든 교사들의 칭찬거리라며 한인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
오는 7월11일부터 22일까지 세계 각지의 교육자들이 한데 모여 한국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될 레슬리 교사는 한국문화와 한인학생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사랑 탓에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며 떠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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