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에 대한 낙관 강하게 깔려
지난주 주식시장은 6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로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떨어짐이었다. 그러나 하락의 모습은 미약하였다. 주초에는 제법 강한 하락세를 보였었다. 재무장관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약세에 대해서 인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있은 후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자금이탈 가능성이라는 나쁜 뉴스를 나쁜 뉴스로 받아들였다. 그날 다우존스 지수는 186 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46 포인트나 폭락하였다.
그러나 하락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화, 수요일 양일동안 월요일의 하락세를 매수의 기회로 삼으려는 진영과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진영사이의 매매교환이 차분하게 이어졌다. 지수의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목요일에는 대통령의 감세안의 의회통과 가능성이 뉴스의 초점을 차지하자 주식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여기에 추가하여 한가지 주목할 점은 달러화의 계속적인 하락세에 대해서 경제성장 촉진, 기업 이익 강화, 디플레이션 방지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계속적인 낙관론이 끝이 없어 보인다. 지난 3년간의 내림세는 이제 끝났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 너무 낮은 이자율 및 그러한 상황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후반기에는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자신감등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실 투기적인 모습도 나타나고있다. 작은 주식이 큰 주식보다 훨씬 많이 오른다든지 인터넷 주식들이 프리미엄이 엄청나다든지 하는 점들이다.
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은 경제의 향방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하여 경제 뉴스에 지대한 관심을 보일 것이다. 개인지출, 신규주택판매, 신뢰지수 등이 발표되며 Quest, Costco, Toll Brothers 등의 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그러나 촛점은 급격한 가격하락에 의한 조정세가 다시 찾아올지 아니면 횡보로 이어지는 조정후 상승세를 지속할 지에 모아지고 있다.
(213)389-2727
김 용 수 <한미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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