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한인회장 등을 지낸 장영준씨가 주정부 산하 일리노이인권위원회(IHRC)의 인권위원으로 위촉됐다.
장씨는 지난 5월12일 인권위원 위촉 사실을 주정부 인사담당국으로부터 통보 받은 후 22일 열린 리키 헨던, 앤덜라인 게오-케리스, 메기 코로티 의원 등 9명의 주 상원의원으로 구성된 청문회에서 인준을 받고 최종 임명됐다. 장씨는 이로써 블라고예비치 주정부 출범이후 요직에 임명된 최초의 한인이 됐으며, 앞으로 특정한 임기 없이 연봉 3만9천달러의 비상근 인권위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주지사의 임명직인 인권위원에 장씨가 임명된 데는 지난 30여년간 주류사회 민주당계 정치인사들과 한인 사회간의 연계를 형성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는 공헌 외에도 지난 11월에 끝난 총선기간 중 로드 블라고예비치 현 주지사의 한인후원회 중심 멤버로서 활발한 선거활동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근무하게 되는 IHRC는 주인권법에 의거 종교나 인종, 문화, 언어, 성별 차별 등 각종 인권과 관련한 소수계들의 피해방지와 권익보호에 주력하고 있으며 총 12명의 인권위원들이 활약하고 있다.
한편 한인사회발전협의회와 장씨의 고향인 함경도민회는 27일 장씨의 주정부 진출을 축하해 주는 행사를 가졌다. 50여명의 한인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장씨는 “우선은 인권위원으로 위촉돼 기쁘다. 그러나 본인은 이것이 블라고예비치 정부 탄생이후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많은 한인 인사들이 주정부의 요직에 등용되길 기대해 본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과 위상정립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창범 한발협 회장과 박해달 전 한인회장 등 행사에 참석한 한인 인사들도 “장위원의 이번 주정부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주류사회는 물론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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