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주 남부에서 발생한 5명의 여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최근 아틀란타의 한 자동차 타이어 공장앞에서 체포됨으로써 미국 남부 여성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사건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지난 2001년 9월부터 최소한 5명의 루이지애나주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데릭 토드 리(Derrick Todd Lee·34)라고 알려진 이 용의자는 3명의 경찰에 의해 한 타이어 공장 앞에서 순순히 체포됐다고 리처드 펜싱턴 아틀란타 시경국장이 발표했다.
피살된 여성 5명은 20대 3명과 40대 2명이다.
3번째 피살자인 팸 키나모어의 친척인 에드 와이트는 “이제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루이지애나주와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 남부 지역에서 전개된 용의자 추적은 1천명 이상 남자를 상대로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희생자 1명과 관련이 있는 DNA를 가진 유력한 용의자인 리(Lee)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급진전 됐다.
리(Lee) 라는 이 용의자에게 발부된 영장에 따르면 리는 지난 3월 연쇄살인사건의 5번째 희생자인 루이지애나 주립대 대학원생 캐리 요더(26)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그후 용의자를 찾기 위해 1천명이 넘는 남자들을 상대로 10개월 동안 DNA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남성들은 용의자로 의심받기 싫어 DNA검사를 자청하는 해프닝도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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