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6차전서 매브릭스에 90-78 역전승
이틀 전 5차전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큰 리드를 날리고 역전패를 당했다. 29일 6차전에서는 그 반대로 달라스 매브릭스가 덜미를 잡혔다. 마지막 쿼터에서 1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스퍼스가 NBA 결승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티브 커를 기억하시나요?”. 까맣게 잊혀졌던 4차례 우승 경력의 노장 가드가 모처럼 벤치에서 일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점포를 펑펑 터뜨리며 스퍼스의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스퍼스는 이날 적지에서 벌어진 매브릭스와의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시리즈 6차전에서 커의 대선전에 힘입어 90대78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동부 챔프 뉴저지 네츠와 마지막 승부를 겨루게 됐다.
스퍼스는 올해 37세인 전 시카고 불스 가드 커가 3쿼터 막판 경기에 투입되면서 23-0으로 달아났다. 매브릭스가 71-58로 앞서던 경기가 순식간에 71-81로 뒤집혔다. 올 포스트시즌 단 13분을 뛴 후보선수가 3점슛 4방을 터뜨리며 스퍼스의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스퍼스의 스티븐 잭슨은 3점포 5방을 포함, 24점을 거들었다.
스퍼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전술이 맞아떨어진 것은 아니다. 커는 주전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가 복통 때문에 뛰지 못하고 백업 스피디 클랙스턴이 너무 부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투입된 것이었다.
주포 더크 노비치키가 빠진 매브릭스는 스퍼스 간판스타 팀 덩컨을 더블, 트리플 디펜스로 봉쇄하며 3쿼터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최종 4쿼터에서 약 8분간 ‘빵점’으로 막히며 9-34로 압도당해 시즌을 마감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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