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A 회원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세탁업에 종사하면서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필요시에는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확실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최근 뉴욕주로부터 세탁기계 교체에 따른 보조금을 200만달러 확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NCA(Neighborhood Cleaners Association)의 최병균 이사(61·사진)는 "협회 캐치프레이즈인 ‘You are never alone with NCA’가 뜻하는 것처럼 NCA는 세탁인들을 위한 단체"라며 많은 이용을 바랬다.
NCA는 5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탁인들의 이익단체다. 설립 동기는 가연성 세제를 사용해 특정 산업지역에서만 공장 설립이 가능했던 시절 도매상들 횡포에 맞서 100여명의 소매 세탁업자들이 뭉치면서부터다. 물론 당시에는 이탈리아계들이 대부분이었고 한인들이 가입한 것은 한참 후인 83년부터라고 한다.
뉴욕주 정식 허가를 받은 사립 세탁전문학교(New York School of Dry Cleaning)를 5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83년 한인들이 세탁업을 배우면서 회원 가입이 시작됐다. 특히 84년부터는 한글교재가 만들어졌고 한글 수업이 진행되면서 급격히 회원이 늘어났다.
1년에 2개 클래스가 운영되는데 25명씩으로 추산하면 지금까지 약 1,000명의 한인들이 NCA에서 세탁 교육을 받은 셈이다. 90년대 초반 최대 4,300명의 회원을 자랑하기도 했고 현재에는 약 3,200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지역별로는 뉴욕주가 가장 많은 1,600여명이고 플로리다(500여명), 뉴저지(400여명) 등 미 전역에 회원이 있다. 한인은 3분의1정도이며 최병균 이사가 환경 분야와 한인 담당 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회비는 3명의 종업원을 둔 업소 기준으로 매년 410달러를 내고 있는데 회원에게는 격월로 32페이지 영문 회보와 8페이지 한글 회보를 보내주고 세탁사고와 관련해 책임소재를 가려주는 등 각종 사고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은 안전그룹이라는 근로자 상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기타 건강, 가게 보험 등도 가입 가능하다.
82년 이민 온 최병균 이사는 90년 NCA 집행부에 채용돼 환경규제 담당으로 활약중이며 98년 한인 최초이자 현재 유일한 세탁업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최 이사는 "NCA 회원으로 누릴 수 있는 많은 혜택이 있다"며 "한인 세탁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212-967-3002(Ext.225)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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