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2세 ‘랜달 덕 킴’, ‘키 메이커’역 열연
<매트릭스 2>에 ‘키 메이커’로 출연한 랜달 덕 킴(59)이 한국계 이민 2세로 밝혀지고 난 후 그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영화 홈페이지 등에 ‘키 메이커가 한국계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등의 글이 오르면서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랜달 덕 킴은 하와이 출신 이민 2세로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 영화에서 그는 네오 일행이 매트릭스를 통제하는 시스템의 소스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배역 이름처럼 열쇠를 만드는 사람으로, 첨단 디지털 세상인 매트릭스에서 아날로그식으로 열쇠를 제작하는 인물이다.
랜달 덕 킴은 1960년대 하와이 지방 TV에 출연한 이후 1970년대 본토로 건너와 위스콘신 주 미국 배우극단을 설립해 활동한 연극배우 출신.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씬 레드 라인> 등 5편의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에 출연한 경험도 있다.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 속 키 메이커가 옷도 허름하고 걸음걸이도 이상해 촬영장에서 한 친구가 나를 ‘고슴도치’라고 불렀을 정도”라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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