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체성 뚜렷한 2세 학생 학업 성취능력 뛰어나”
▶ 건스턴 센터-통합한인학교 주최
이민자 부모의 가치관과 언어, 문화, 관습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이 학업성적도 우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스톤 코이노니아 센터(대표 이정우)와 워싱턴 통합한인학교가 공동 주최한 ‘자녀 이해를 위한 부모교육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민병갑 교수(사회학자, 퀸스 칼리지.사진)는 "자신의 문화·언어를 유지하며 정체성이 뚜렷한 이민자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업성취능력이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31일 양일간 맥클린 소재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열린 세미나는 제 1강 ‘대량 이민에 의한 미국사회의 변화와 한인사회’에 이어 제2강 ‘재미 한인사회의 세대교체와 민족응집력(정체성)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민 교수는 "한인학생이 타인종 그룹보다 월등히 높은 학업성적은 ▲교육을 가장 우선시하는 부모의 가치관 ▲미 이민정책 및 사회 변화 ▲가족 및 한인교회 등 자체 네트워크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 ‘멜팅 팟’으로 일컬어지던 미국 이민정책이 각 이민자들의 언어와 문화, 관습을 존종하는 ‘샐러드 볼’로 바뀌며 다민족 사회에서의 조화를 중시, 타문화를 수용하는 사회분위기도 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특유의 가족 중시 및 교회 중심의 공동체 의식으로 대변되는 자체 네트워크도 이들을 강하게 엮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것.
민 교수는 정체성은 민족적 응집력과 단결력으로 대별할 수 있으며 한인 이민자의 경우, 두 요소가 대단히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 교수는 "한인 2-3세의 경우 대학 졸업율이 남학생 39%, 여학생 35%로 차이가 거의 없어 한인들의 미국화된 남녀 평등 의식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 교수는 미주한인교회가 신앙교육과 함께 한글학교 등을 통해 우리 문화 전승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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