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의 주요 부품 공장 들어서 지역경제 개발 붐
미국 알라바마주 몽고메리 인근 지역의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 건설 작업이 진행되면서 이 지역에서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지난 해부터 몽고메리 외곽에 현대차 미국 현지공장 본부가 건설되고 있으며 인근 160㎞내에 있는 9개 카운티에 10개의 주요 부품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어 알라바마주 전역에서 현대차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0억달러가 투입되는 현대차 현지 공장은 오는 2005년 완공되고 톨러푸사에서 데일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15개 주요 관련 업체들도 같은 기간 내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존 모슬리 알라바마주 산업개발국장은 “몽고메리에서 엄청난 개발 열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니 잉그램 몽고메리 카운티 경제개발국장은 현대차의 미국 현지공장 설립이 확정 발표된 이후 1만4천명의 카운티 주민들은 부동산 개발업자들로부터 모텔, 주택단지, 쇼핑센터 개발에 대한 문의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몽고메리 부근의 고속도로 광고판에는 “알라바마는 현대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영문과 한글로 게시돼 있다. 또한 고속도로 주변에서는 고가 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개발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당국은 지난 93년 밴스 지역에 메르세데스-벤츠가 현지공장을 설립한 이후 개발 붐이 크게 일었던 상황이 현대차 건립을 계기로 재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라바마 대학의 칼 퍼거슨 경제학 교수는 알라바마주 투스칼루사에 벤츠 공장이 들어선 이후 주택, 쇼핑센터 건설등 인프라가 확장되고 고용 효과로 경기가 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밝히고 “공장 설립 전후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퍼커슨 교수는 벤츠가 들어선 이후 이 지역에서는 고용이 증가해 현재 실업률이 4%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차 공장은 빈곤 지역인 블랙벨트를 포함, 알라바마 중·남부의 농촌 지역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현지 공장 뿐 아니라 부품 업체들도 현지에서 많은 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섀시 제작 업체인 화신은 버틀러 카운티 그린빌에 7천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건립하고 직원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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