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생애 첫 번째 미국에서의 밤을 지낸 유서 깊은 맨하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스위트룸 34층이 지난달 31일 뉴욕한국일보에 단독으로 공개됐다.
보안을 이유로 개인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고 침실, 대기실, 컨퍼런스 룸으로 꾸며졌다. 컨퍼런스 룸에는 응접세트와 벽난로, 8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탁자와 개인책상이 있다.
침실은 고풍스러운 더블침대와 개인 책상이 별도로 준비돼 있을 뿐 스위트룸다운 호화로움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호텔 관계자는 "250개의 스위트룸이 있는데 대부분의 국가원수들은 몇 개의 스위트룸을 터서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노 대통령이 묶은 룸은 지극히 평범한 호텔의 스위트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숙박료는 관례상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대통령의 호텔로 불리는 월도프 아스토리아에는 유명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있다.
노 대통령의 숙소보다 2층이 높은 36층으로 한 층 모두가 객실로 꾸며져 있는 것. 이 스위트룸은 미국, 영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호텔에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나라의 국가원수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일반인들은 거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맨하탄에서 유서 깊은 호텔로 손꼽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원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자리에 17개 층의 건물이 있었지만 1931년 파크 애비뉴의 현재 자리로 옮겨왔으며 총 2,200개의 객실에다 1,600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77년 힐튼호텔이 3,600만달러를 주고 매입해 지금까지 이름에서부터 객실 인테리어 등 각종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맨하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서 깊은 명문 호텔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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